부산공동어시장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임단협이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노사는 6년 만에 기본급 인상(2~5.5%), 후생 복지(식대·조기출근비 인상) 강화를 내용으로 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월급 삭감분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또 최저임금 상승으로 생긴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분기마다 지급받던 상여금 중 일부를 매달 받기로 했다.

노조는 수산업계 경기가 좋지 않고 어시장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을 공감하며 이번 단체 교섭 타결을 계기로 평화적 노사 관계를 유지하기로 다짐했다.

고영현 노조위원장은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시가 어시장 공영화를 추진하면서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극제 대표이사는 “평화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면서 산적한 현안을 직원과 합심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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