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월 5일 부산, 울산, 경북해역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12일 전남, 경남, 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월 1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출현을 확인하고,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예찰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해당 해역에서 주의단계 수준의 노무라입깃해파리 분포를 확인했다.

수산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거제 정치망에 50∼60마리(2.15톤)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고 포항에서는 자망어구 조업 시 수심 40∼50m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포획했으며 부산에서는 자망을 걷어올리는 과정에서 절단된 해파리를 확인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는 크기가 1~2m,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중국 동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영능력이 약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해 7월 남부해역인 제주, 전남, 경남으로 이동했으며, 8월 초 현재 동해남부해역인 부산, 울산 및 경북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발령기준에 따라 부산, 울산, 경북해역에도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고 해당 해역에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지자체에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051-720-2260), 해당 지자체 및 해경, 소방청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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