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지역 해면어류양식장 100여 곳을 대상으로 사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수산생물질병이동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산재해 등 양식어업인의 고충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에는 ‘수산질병관리사(Fish Doctor)’가 나서 양식수산생물의 질병예찰, 수산재해대응 사육관리요령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자체 제작한 ‘고수온 피해 방지 요령 현황판’을 게시하는 등 현장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은 여름철 고수온 발생 전후 등 시기별 양식생물 사육관리요령이다.

고수온 발생 이전(수온 25℃ 이하)에는 비타민, 면역증가제 등을 혼합한 양질의 사료를 충분히 공급해 양식생물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판매가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 출하해 사육밀도를 감소시켜 주고 충분한 산소공급을 위해 산소발생기나 액화산소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수온 26℃ 이상에서는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며 선별․수조이동 중지 등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고수온 시기에는 수중에 용존산소가 낮아지고, 이로 인한 양식어류의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 시기에는 연쇄구균병, 스쿠티카충, 백점충 및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 질병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사전에 면역력 강화 등 질병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고수온 시기에는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 개체로부터 병원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미리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진규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고수온 피해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에서는 사료공급량 축소, 충분한 산소 공급, 질병 예방 등 사전 조치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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