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서울 aT센터에서 참치, 김, 굴, 전복 등 주요 품목 수출업체와 수협중앙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회,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의 수입수산물 검사 강화에 따른 우리 수산물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업체에 따르면, 올 6월 1일 일본의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아직까지 수산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의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조치 내역을 보면 ▷한국산 넙치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비율을 20%에서 40%로 확대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피조개, 키조개, 새조개, 성게 등 4종에 대한 장염비브리오 모니터링 검사 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 ▷위반의 개연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 검사율 100% 적용 가능 및 향후 검사결과를 반영해 검사율 추가 상향조치도 고려 등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23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45.4%↑)과 베트남(40.6%↑)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상반기 수출실적이 3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일본의 수입수산물 검사 강화의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품목별 대일 수산물 수출실적을 보면 참치가 8,876톤 9,166만6천 달러로 물량은 28.2%, 금액은 21.8% 각각 감소했다. 게살은 909톤 1,577만3천 달러로 물량은 29.1%, 금액은 13.2% 감소했다. 붕장어는 1,627톤 2131만4천 달러로 물량은 5.1% 늘었으나 금액은 2.4% 줄었다. 넙치는 822톤 915만6천 달러로 물량은 10% 는 반면 금액은 16.3% 줄었다. 김은 2427톤 5998만6천 달러로 물량은 0.5% 증가했으나 금액은 5.6% 감소했다.

굴(3790톤 2479만 달러)은 물량 5.2%, 금액 12.9%, 전복(812톤 2188만6천 달러)은 물량 8.3%, 금액 12.4%, 미역(4735톤 1355만5천 달러)은 물량 22.0%, 금액 16.2%, 톳(779톤 899만3천 달러)은 물량 51.3%, 금액 7.7%, 바지락(2648톤 779만2천달러)은 물량 15.4%, 금액 6.4%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가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동향과 환율 변동위험 관리전략 등을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했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수출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출정책에 반영하고, 아세안과 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액 2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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