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페루의 유명 수산물 가공업체인 ‘오세아노 시푸드’와 손잡고 대왕오징어 수입에 대한 독점판매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한 물량인 3500톤을 수입·유통할 계획인데 이는 국내에서 대왕오징어를 취급하는 수입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들어 남미산 대왕오징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통계에 따르면 남미산 대왕오징어의 연간 수입량은 2017년 3만2000여톤에서 지난해 4만4000톤으로 약 37% 이상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연간 300~400억원에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남미산대왕오징어 수입량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오징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식품제조공장과 외식업체들이 가성비가 높은 대왕오징어를 선호하고 있다.

대왕오징어는버터구이 오징어나 진미채, 가문어 등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으며, 외식업체에서는 짬뽕이나 오징어 튀김, 오징어 덮밥 등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대왕오징어가주로 잡히는 지역은 칠레, 페루 등 남미의 동태평양 해역으로 전세계 1위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대왕오징어의 수입량이 증가 추이를 기록하면서 식자재 유통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대왕오징어 중 ‘원어’나 전처리된 원물 상품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600%, 240% 이상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소한 칠레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시장의 수급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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