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다시마 산지로 알려진 완도 금일도의 마른 다시마 첫 위판이 지난달 30일 완도금일수협 다시마위판장에서 개시됐으나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위판 건수 90건, 위판 물량은 104톤을 기록했다.

위판 가격은 kg당 최고 7190원, 최저 3000원이며 평균 단가는 5100원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작년 첫 위판과 비교하여 평균 단가가 2400원가량 떨어져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어민들은 다시마의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몸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점 등 다시마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의 다시마 위판은 오는 7월 15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완도에서는 2669 어가가 3663㏊에서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으며, 다시마 생산량은 전국 대비 7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금일에서는 총 3264톤(위판액 256억), 완도군 전체 4840톤(위판액 358억)의 다시마 위판이 이뤄졌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