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수산물 유통 전문기업인 신라교역이 국내 대표 청과 유통업체인 동화청과를 인수한다.

신라교역은 기존 수산 분야에서 청과물까지 유통 시장을 확대하고, 자회사인 신라SG 등 식품회사와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라교역은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인 동화청과의 지분 99.86%를 771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화청과는 한일시멘트가 소유한 서울랜드의 자회사로 국내 청과물 유통 시장 수위권 업체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참치 등의 수산물 유통업체인 신라교역이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동화청과 인수를 결정했다"며 "과일이나 식료품 유통으로 사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 식품사에 OEM 제품을 공급하는 신라SG와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교역은 연매출 4000억원 안팎의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553억원에 영업이익 74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2017년에는 매출 4131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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