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료보다 효율이 뛰어난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가 개발됐다.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쏘가리 양식 농가에서는 뱀장어 사육용 분말사료를 사용해 왔다.

또 육식성 대형어종이어서 치어일때는 잉어와 붕어 등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어 양식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기존 사료보다 성장속도와 효율성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 내수면산업연구소의 설명이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2012년부터 강릉원주대, 민간양어장 등과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해 왔다.

여러 재료로 실험한 결과 어분, 크릴새우, 콩의 일종인 대두분,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한 사료가 가장 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쏘가리 성장속도는 기존 양식방법보다 1.7배 정도 빨랐다.

같은 양의 사료를 먹였을때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비교하는 사료 효율성은 56%에서 70%로 향상됐다.

기존 사료를 100g쏘가리에게 8주 동안 먹였을 때 150g으로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이 사료는 같은 기간동안 100g쏘가리가 180g으로 성장했다.

또 이 사료를 쏘가리 치어(10g)에 먹였더니 2년후 무게가 500g 나가는 성어가 됐다.

김이오 내수면산업연구소 연구사는 “이 사료가 보급되면 쏘가리 양식 농가의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기술을 쏘가리 양식농가에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