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신임 대표이사에 박극제(68) 전 서구청장이 당선됐다.

박극제 신임 대표이사는 선출 당일인 19일 각 부서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거에서 2순위 예비후보로 뽑혔던 박 전 청장을 부산공동어시장 5개 출자수협 조합장 전원 찬성으로 차기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추천위가 최종후보(1순위)로 지명했던 박병염(52)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과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옥영재(72) 쓰시마고속훼리 회장은 의결 정족수인 3표 이상을 얻지 못해 탈락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거는 그동안 3번 무산됐고, 이번이 네 번째였다.

박 전 청장은 이 기간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표이사가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선거에 출마했다가 '자격 논란' 시비 속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말 치러진 세 번째 선거에서는 2순위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출자조합장 찬성표를 얻지 못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채용 비리 등 혐의로 이주학 전 대표이사가 구속된 이후 대표이사 공백 상태에 놓였던 부산공동어시장을 이끌게 됐다.

박극제 신임 대표이사는 동아대학교 정치학 박사로 1998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3·4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2006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민선 4·5·6대 부산광역시 서구청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박종국 전 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박극제 전 서구청장, 김영수 바다에수산 전무이사, 옥영재 쓰시마고속훼리 회장, 이종석·박세형·이상돈·최영진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등 9명이 응모했다.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박종국 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박극제 전 서구청장, 박세형 전 전국수산물 중도매인협회 회장,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옥영재 전 대형선망수협 전무 등 5명을 선정해 18일 면접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로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예비 후보자로 옥영재(72) 쓰시마고속훼리 회장을 지명, 추천했으나 의결 정족수인 3표 이상을 얻지 못해 탈락했다.

<당선증을 들고 있는 박극제 신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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