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의 대표이사 선거가 오는 19일 실시된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21일 새로 선출된 출자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19일 대표 선출을 위한 최종 표결을 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부산공동어시장 출자조합인 대형선망 천금석 조합장, 대형기선저인망 정연송 조합장, 서남구기선저인망 전갑출 조합장, 부산시수협 김용실 조합장, 경남정치망수협 황삼도 조합장이 참석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오는 4일까지 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2주간의 일정으로 대표이사 선출 공고와 지원자 공모, 서류와 면접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7인 체제였던 추천위는 개정된 정관에 따라 5개 수협 조합이 추천하는 외부인사 5명, 해양수산부·부산시·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3명, 전문기관 인사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가 지원자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면, 5개 조합장이 대표 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1순위 후보자에 대해 투표를 해 과반수 찬성, 즉 3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대표이사로 선출된다. 1순위 후보자가 동의를 얻지 못하면 예비 후보자에게 순위가 넘어간다.

공동어시장 측은 앞서 대표이사 선출에서 한 차례 부결된 인물은 1년 이내에 재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 규정을 신설했지만, 정관 개정 전 부결된 인물은 재출마할 수 있도록 허용해 놓았기 때문에 지난 세 차례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인사들이 이번에 대거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개 수협 조합장 3분의 2 이상이 찬성(4표 이상)해야 했던 대표 이사 선출 정족수 역시 이번 선거부터는 과반수(3표 이상) 찬성으로 완화되면서 특정 인사를 대표로 앉히기 위한 조합장들 간 사전 담합의 여지가 더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출자조합장들이 모여 어시장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진취적이고 조직을 잘 아우를 수 있는 대표이사를 조속히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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