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해안의 어족자원 고갈과 중국의 쌍끌이 어선 조업을 막고자 남한 오징어채낚기어선의 북한수역 입어를 시도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미 남북 수산교류를 위해 통일부의 접촉 승인을 받아 북측에 남북 강원 해양수산 교류 및 협력을 제안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한 수산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남북교류사업의 전초 사업 일환으로 연어 양식 및 연어 부화장 조성을 위한 사전조사를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평화의 바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류 중 가장 빠르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가 해양수산 분야라고 보고 수산포럼 등 조사사업을 먼저 펼치고 이어 공동어장 조성을 통한 공동어로 입어 등 조업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 같은 남북 해양수산 교류협력을 위해 2023년까지 4천434억원을 투자해 16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평화의 바다 공원 조성(3개 과제 4천223억 원) 등 북한 경제수역 북강원도 원산 동방 90마일(167㎞) 해상에 매년 5∼10월 오징어채낚기어선 입어를 추진한다. 이는 동해안의 어족자원 보호와 중국의 쌍끌이 어선 조업을 막으려면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도는 입어료 211억원 중 16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고 24억원은 자부담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강원도 연어 부화장 현지 조사, 금강산 남북 강원 해양수산포럼 개최, 북한산 어미 명태 확보 종자 생산, 남북 접경 수역 수산자원 공동조사 등 유엔 대북제재 미적용 및 인도적 교류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