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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최초 태동 기념 효시공원 오픈지난해 12월 26일 정식 개장해 관람객들 맞아
수협중앙회 10억 예산 지원…활성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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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1  1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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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가조도에서 최초로 태동한 수산업협동조합을 기념하는 효시공원이 문을 열었다. 2014년 착공한 수협효시공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정식 개장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거제도를 돕고 보좌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작은 섬 가조도가 수협 효시 지역으로 밝혀진 것은 1942년 조선어업조합중앙회에서 발행한 ‘조선어업조합요람’의 기록 덕분이다. 우리나라 수산 분야 협동조합 시작과 역사를 담은 이 책은 ‘1908년 7월 10일 농공상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최초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에 설립됐다’고 명시했다. 또 같은 해에 거제한산모곽전조합도 설립된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진해만 서쪽에 위치한 가조도 일원은 대한제국 황실이 직접 관리할 정도로 중요한 어장으로 그만큼 어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진 곳이다. 이 일대는 예로부터 대구, 청어 등을 잡는 정치망인 어장, 방렴 등이 대거 설치됐고 우뭇가사리 미역 등 해조류를 일컫는 모곽을 대량으로 채취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어기조합은 정치망 어민들이, 모곽전조합은 해조류 채취 어민들이 결성한 자조조직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조직화된 시점은 일제 침탈이 노골적으로 어업분야에까지 이뤄지던 때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어족자원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에게 어장을 빼앗기고 그들의 농간에 어획물도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된 어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이후 1910년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과 거제한산모곽전조합이 통합해 거제한산가조어기모곽전조합으로 개칭하고 1912년에는 거제어업조합으로 이름을 다시 바꾸며 오늘날 거제수협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처럼 거제수협의 전신인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설립된 날짜와 주소까지 상세하게 기록에 남은 덕분에 가조도는 수협이 태동한 역사적 장소로 이름을 올렸다.

수협 태동 1세기 만인 2009년 연륙교가 놓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가조도에 거제수협이 보유한 토지를 시에 기부하면서 수협효시공원 설립이 본격화됐다.

수협중앙회에서도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힘을 보탰다.

수협효시공원 전시관 1층에 들어서면 수협의 유구한 역사를 차례차례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은 어업이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인류가 가장 오래 영위하고 있는 산업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수협이 가난하고 어려운 어민들이 힘을 모아 상부상조하는 구심점이 돼 오늘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산국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원동력임을 알게 한다.

강연과 어린이 대상 교육,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수협을 알려줄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서 있다. 야외 전망데크와 3층 전망대에서는 가조도 일대 주변을 한눈에 둘러볼 수도 있다.

가조도 내 어촌체험마을이 인접해 있고 20여분 거리에 어촌민속전시관과 해양조선박물관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들이 많아 어업인과 수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기에 좋다.

공원 운영을 담당하는 거제시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우리나라 최초 수산업협동조합 발상지라는 의미를 살려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어촌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고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수협중앙회도 거제수협과 함께 수협효시공원을 수협정신을 널리 알리는 상징적 장소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6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지원한 중앙회는 향후 주요행사 시 임직원들이 방문하는 등 효시공원 견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별도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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