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2월 1일까지 2019년도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관리할 펀드관리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 펀드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700억 원(정부 출자 850억 원 포함)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선령이 40년 이상 된 원양어선을 새로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원양오징어채낚기<사진>, 꽁치봉수망 어선을 우선 지원한다.

두 업종의 어선 현황을 보면 오징어채낚기 30척 중 선령 10년 이하는 1척뿐이고 21∼30년 및 41년 이상이 각각 7척, 31∼40년이 15척이다. 꽁치봉수망은 총 12척 중 선령 20년 이하는 1척도 없고 21∼30년 및 31∼40년이 각각 3척, 41년 이상 6척이다.

해수부의 연차별 지원계획을 보면 2023년까지 채낚기 및 봉수망 업종 중 선령 41년 이상 어선 17척에 대해 신조 대체를 지원한다. 2019년에는 현대화 펀드로 대체를 계획 중인 채낚기 3척, 볼수망 1척 등 선박 4척 중에서 사업 초년도임을 감안해 50억원을 지원해 절반인 2척만 대체하고 2024년부터는 상환된 자금으로 매년 1~2척씩 건조를 추진한다.

40년 이상의 노후 원양어선들은 1970년대에 시작된 계획조선사업을 통해 건조된 1세대 원양어선들로, 원양어선 안전 펀드가 조성되면 중소선사에서도 비교적 쉽게 노후 원양어선을 새로운 어선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통해 새롭게 만드는 원양어선은 국내 조선소에서 맡게 될 예정으로,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될 펀드관리기관은 앞으로 펀드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선박대여회사 설립 등 원양어선 안전 펀드의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서류심사와 사업제안서 심사를 거쳐 최종 펀드관리기관을 선정하고, 2월 중순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자세한 사업 내용과 신청방법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기관은 오는 2월 1일까지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통해 원양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과 복지가 확보된 원양어선이 많아져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원양어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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