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들의 경매 거부로 지난주 무산됐던 부산공동어시장 일요일 경매가 다음 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일요일 경매를 재개하기로 중도매인협동조합 측과 잠정 합의를 봤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 성어기(10∼12월) 경매는 어시장 측과 중도매인협동조합, 항운노조 등이 협의를 통해 보통 개최해왔는데 중도매인협동조합 측에서 지난주 경매를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중도매인들은 최근 고등어 어획량이 늘면서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적절한 근무 보상과 공동어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선사에 경매 우선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해왔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까지 모두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지역 수산업계가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고등어축제가 열리는 이번 주부터 일요일 경매를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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