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수산가공단지를 방문해 늘푸른바다, 대광F&C, 부산식품, 미도식품, 삼진식품, 영진식품 등 어묵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묵가공공장과 홍보관을 둘러보았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혁신성장정책에 속도감 있는 시행을 위해 유망 혁신성장 분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먼저, 어묵업계대표, 한국수산회, 부산어묵전략사업단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 정부측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어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료수급, 가공, 유통 및 소비 등 전 단계에서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묵업계가 개척한 베이커리어묵, 건강식어묵시장은 수산분야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 대표 성공 사례”라고 강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정책에 반영해 수산가공산업의 혁신 성장에 시너지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삼진식품㈜ 어묵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어묵 홍보관 시찰과 어묵시제품 시식 행사도 가졌다.

현재, 우리나라 어묵산업은 중요한 수산가공식품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육 재료가 되는 명태 등 주요 어종의 생산 감소로 인해 원료 수급이 불안정하고, 2010년 중반 이후 국내 어묵 연간 생산량이 12만톤 미만에 머물고 있는 등 내수 소비가 정체돼 있는 상태다.

어묵생산 업체는 2016년 기준으로 99개 업체에 5,760여명이 종사하고 연간 생산량 12만톤, 금액으로는 3,542억원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경기, 경남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 중소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발전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했던 어묵 산업을 수산식품분야 혁신성장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어묵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생산기반조성, 전문인력양성, 연구개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묵산업발전방안’을 마련해 올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어묵산업이 보다 나은 지원 기반을 토대로 어묵업계의 혁신 역량이 더해짐으로써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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