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30여년 전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기관에서 기관장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우리 기관은 해양수산부의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해양강국’을 위해 수산 주권확보와 연근해 어업생산량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실현을 목표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 단속하고 국내어선도 사전 단속예고제와 준법조업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어업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각오로 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는지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바다와 연안의 생태환경과 수산자원이 회복되도록 불법어업 지도·단속업무 강화로 우리 바다를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업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업현장을 찾아가서 경청하고 의사소통하는 실무중심, 현장중심의 업무를 수행해 신뢰받는 서해어업관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과는 소통과 화합을 기조로 우리 일터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개개인이 만족하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일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어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법은

▶우리 어업관리단은 기존의 현장 간담회를 통한 어업인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에서 더욱 확대·개선해 ‘찾아가는 서해어업관리단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어업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서해어업관리단 단장실을 매분기 1회 서해안 어업현장으로 옮겨 단장이 직접 어업인들을 찾아가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애로‧고충사항을 해결해 주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어업인과 함께하는 현장중심의 수산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어업지도선 1척과 모범 어촌계를 연결하는‘1선(船) 1촌(村) 자매결연’을 맺어 어촌계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삶의 터전인 바다환경 보호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항포구에 방치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닷가 정화활동도 전개하는 등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어업인에 대한 지도 단속의 중점 목표는

▶우리단은 어업인들의 안전조업과 자율적인 준법조업을 유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며, 최근 연근해어업의 생산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어 다음 세대까지 지속 가능한 어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업인의 자율관리와 정부의 적절한 규제의 조화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자원을 남획하는 기업형 어업과 허용된 어구의 양을 초과해서 사용하는 등 수산 자원 남획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불법어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업종·지역 간 첨예한 경쟁조업에 대해서는 단속에 앞서 사전 단속예고제 실시와 상생조업을 위한 분쟁 조정활동을 강화해 어업인들이 자율적인 준법조업 유도를 위해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목망사용 관련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은

▶세목망은 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우리단은 세목망사용 금지기간이 도래하기 전 불법어업 예방을 목적으로 선(先) 지도, 후(後) 단속을 위한 선망어업인 교육(6.14)과 사전 단속 예고제 실시(7.2)를 통해 어업인들의 준법조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멸치 등 어린물고기 보호와 업종 간 어업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세목망을 사용한 불법어업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 단속은 육․해상에서 지자체․해경과 합동으로 실시해 해상에서는 세목망 사용금지기간 위반, 변형어구(자루그물 부착) 사용 인망식 조업행위, 허가받은 구역을 이탈해 타 시․도에서의 조업행위 등을 단속하고, 육상에서는 우범 항․포구를 중심으로 불법어구 적재, 불법어획물 소지․판매행위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대응방안은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에 적극적,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우선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실효적 공동대응 협력 체제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또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어선의 조업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상과 육상 간 영상전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양국간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중국 어업인 현지교육 및 간담회 등 교류를 통해 중국어업인의 인식을 전환하고 자발적인 준법조업 의식을 제고함으로써 선제적인 불법조업 예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 및 해소 방안은

▶우리 직원들은 업무의 특성상 1년 중 절반을 가족과 떨어져 해상에서 근무를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친구처럼 고민과 고통을 헤아려주기 위해 늘 경청하는 자세로 현장의 불편을 적극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장 지도단속 인력부족에 따른 업무피로도 증가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직원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단 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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