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1일 논평을 내고 "해양수산부는 고래고기 유통 근절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날 "지난 2년간 한국 해역에서는 밍크고래의 불법 포획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됐고,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고기의 70% 정도는 불법 포획 고래라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며 "해수부가 고래고시 개정안을 예고했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DNA 시료 제출 의무화와 유통 과정에서의 행정 관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는 이번 고래고시 개정을 통해 각 유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고래 유통을 깐깐히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결국 고래의 불법 포획이나 잘못된 고래고기 유통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미 이뤄지고 있는 고래고기 유통에 대해 행정적 관리를 좀 더 잘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에 따라 "해수부가 고래의 불법 포획을 막고 고래고기의 무분별한 유통을 줄일 수 있도록 밍크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할 것과 국제 사회가 금지한 고래고기의 국내 유통을 불허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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