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 한·러 MT-IT 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기선)는 폐어구로부터 바다오염 및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최근 GIST 오룡관에서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수산-IoT 융합 선도사업인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추진현황 자체 평가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 2017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센터는 2022년까지 총 6년 동안 국비 150억원 등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자어구관리기술을 개발해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남도,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목포수협, 목포연근해안강망협회, 목포유자망협회, 광주어망, 대일통발 등 총 19개 대학, 기업, 기관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실되거나 버려진 어망과 밧줄 등 폐어구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 바다환경의 황폐화와 막고 해양사고를 줄여 어업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크게 △해상 IoT 무선통신 기반 어구 식별 부이 △어구 식별 부이 관제시스템 △어구 관리기술 △어구 식별 부이 및 관제시스템 실해역 검증 등 4개 분야의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이뤄져 있다. 또 전자어구실명제 도입을 위한 대상 어업별 관리 방안과 신기술 활용성 증대 방안 정책도 수립한다.

센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해양 사물인터넷(IoT), 수중 음향, 해양 모니터링 관련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시스템 통합기술을 개발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실해역 검증 및 실증을 거쳐 실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시스템 통합 환경 기초 설계 현황 소개 △해양 IoT 매체접근제어(MAC) 프로토콜 설명 △저전력 광대역 네트워크 기술(NB-IoT), 로라(LoRa) 활용 모듈 개발 현황 소개 △가상 통합관제시스템 시연 등이 이뤄졌다.

김기선 센터장은 “5세데(G) 기반기술과 LTE NB-IoT 등 미래이동통신 기술을 어구관리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IoT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해양 및 수산 분야 관련 국제사회에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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