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의 차기 사장 선거가 3선의 이주학(65) 현 사장과 박세형(64)·이종석(66) 전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주학 사장은 "현재 정부와 현대화사업 예산을 조율하고 있어 공동어시장 사령탑이 바뀌어 혼란이 생기면 현대화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도 자신이 꼭 차기 사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세형 전 회장은 "생산자들에게 제값을 보장함으로써 전남과 경남, 제주 위판장에 빼앗기는 어획물을 다시 가져오겠다"면서 "대형선망의 2개월 휴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시장 직원뿐 아니라 중도매인과 항운노조 등 모든 주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찾겠다"고 역설했다.

이종석 전 회장은 "공동어시장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항운노조, 유통업자, 창고업자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여러 방향으로 수익을 찾을 수 있는 길도 모색하겠다"면서 “공동어시장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자신이 사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학 사장의 임기가 8월 28일 만료되므로 차기 사장 선출 절차는 6월 중 시작될 전망이다. 사장 선출은 5개 수협과 해양수산부, 부산시 추천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가 구성돼 사장 후보자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면 운영위원회에서 5개 조합장이 투표해 3분의 2(3명) 이상 표를 얻은 후보가 사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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