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임기 만료를 10여 개월 앞두고 최근 야기된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한 내홍(內訌)의 여파로 여러 가지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지난 주 수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감사 결과에 수산계가 촉각.

해양수산부는 서정욱 전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재임 당시인 지난달 말경 해양수산부와 금융감독원에 수협중앙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데 따라 최근 감사를 실시해 일부 문제점을 찾아내고 공노성 대표이사 등 수협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

해수부 수산청책실 관계자는 “지난 주 수협중앙회 관계자가 해수부를 왔다 갔다”면서 “감사업무가 우리 소관이 아니어서 감사 업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갖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수협 관계자는 “해수부가 본격적으로 감사를 벌일 경우, 서정욱 전 감사위원장이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회장 관련 문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겠느냐”면서 “해양수산부가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감사에 착수했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언급.

한편 해수부와 수협중앙회 일각에서는 “해수부 감사 결과가 심각할 경우에는 회장의 거취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한 수협 관계자는 “심각한 잘못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도는 아닌 수준의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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