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어업손실 예방과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어업인들이 생분해성어구 사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에 의하면 해양쓰레기에 의해 물고기가 걸려 죽는 피해가 연간 어획고의 약 10%인 3,8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나일론어구 유실에 따른 산란장 및 서식장에 대한 바다생태계 파괴가 매우 심각한 실정으로 생분해성어구 사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수협은 생분해성어구 보급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생분해성어구가격과 나일론어구가격의 차액을 보전하고 나일론어구가격의 10%를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에 대해 정부는 점차적으로 그 사용규모를 확대해 2018년도는 전년보다 12억원 증가한 106억원(보조 74억, 자담 32억) 규모의 생분해성어구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금년에는 처음으로 서해안 꽃게자망에 대해서도 생분해성어구 공급이 가능하다.

생분해성어구는 바닷물 속에서 2년이 경과한 후부터 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가 이뤄지는 친환경어구로써 바다생태계 보호 및 유령어업에 의한 수산피해 저감을 위해 2007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자망 및 통발어업 사용 어구로 공급 중이다.

기존 생분해성어구는 유연성이 낮아 어획량이 감소한다는 어업인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물의 성능을 개선한 고유연성 그물이 개발되어 나일론어구와 동등한 어획성능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협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푸른 바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우리 삶의 터전인 풍요로운 어장 보전을 위해서는 어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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