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형태를 살펴보면 수산가공품 수출이 급증해 사상 최초로 9억 달러(24.4%↑)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과거 원료용 냉동수산물 형태로 수출이 이뤄지던 것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수산가공품 중심으로 전환돼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산물 수출 동향은 미국(2억8천만 달러, 16.1%↑), 베트남(1억1천만 달러, 9.2%↑), 프랑스(6천만 달러, 32.5%↑)로의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이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국가가 5개국으로 늘어났다. 또한, 수출 상대국 숫자도 총 144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상위 3개국(일본․중국․미국)으로의 수출비중도 축소(64%→61%)되면서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추세에 있다.
수출 1위 국가인 일본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1억1천만 달러, 46.6%↑)과 굴(2천만 달러, 8.3%↑)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총 7억7천만 달러(4.7%↑)를 수출했다. 중국은 김(9천만 달러, 30.1%↑), 대구(4천만 달러, 46.9%↑) 등의 품목이 호조를 보였으나, 참치(3천만 달러, 10.6%↓)와 오징어(2천만 달러, 26.4%↓)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총 수출액 3억7천만 달러(0.9%↓)를 기록,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미국은 김(9천만 달러, 23.1%↑), 이빨고기(5천만 달러, 39.6%↑)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2억8천만 달러(16.1%↑)를 수출했으며, 태국도 참치(1억4천만 달러, 29.3%↑), 김(7천만 달러, 32.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2억4천만 달러(32.8%↑)를 수출했다.
품목별로 수산물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김(5억1천만 달러, 45.3%↑)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참치(6억3천만 달러, 8.6%↑), 이빨고기(6천만 달러, 24.5%↑), 게(6천만 달러, 27.0%↑) 등도 각각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 1위 품목 참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6억3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태국(1억4천만 달러, 29.3%↑)으로의 원료용 참치 수출이 늘어나고, 프랑스(5천만 달러, 16.5%↑), 이탈리아(4천만 달러, 19.2%↑), 스페인(3천만 달러, 65.3%↑) 등 유럽 국가로 횟감 및 스테이크용 참치 수출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초로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1억1천만달러, 46.6%↑), 중국(9천만 달러, 30.1%↑), 미국(9천만 달러, 23.1%↑) 등 기존의 주요 수출 상대국 외 러시아(2천만 달러, 317.7%↑), 캐나다(2천만 달러, 45.9%↑), 호주(1천만달러, 51.5%↑)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오징어는 전 세계적인 어획량 감소에 따른 재고 부족 등으로 전반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9% 감소한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