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고객과의 온·오프라인 만남을 활성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고, 집행과정에서도 월 단위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책집행의 효과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해 실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간부급 직원들이 매월 한번씩 현장을 방문해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편, 현장방문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퇴직공무원을 활용해 민원전화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에게 옴부즈만의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원 1인당 1어촌계를 담당해 책임지고 민원을 해결해 주는 어촌계 후견인 제도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같은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 및 실시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각 실·국 및 소속기관에 시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14~15일 김성진 장관을 비롯한 50여명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혁신워크숍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실효성 있는 해양수산행정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 간부들은 행정의 실효성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으로 ▷행정수요자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부족 ▷사후관리와 평가체계 미비 ▷대국민 홍보 부족 등을 지적하고, 해양수산부가 생산성 높은 일류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답을 찾는 고객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가 일하는 방식 개선 위주의 혁신활동에 치우쳐 실질적인 현장 밀착형 업무 개발노력이 부족하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정책수립과 집행 부문을 강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객입장에서 평가와 피더백을 소홀히 하게 돼 자칫 전시행정, 한건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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