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잇따른 태풍 예보로 어선들이 출항하지 못해 차례상에 올릴 어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산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삼척지역 수산시장에 따르면 계속돼 온 장마와 태풍 `나리'에 이어 `위파'가 북상하면서 선박들의 출항이 제한돼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또는 선물용으로 판매되던 어물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랫만에 어선들이 출항한 18일 정라항 경매시장에서는 문어 1㎏가 2만9,000원에 위판돼 평소 1만2,000원∼1만6,000원의 거래가격에 비해 10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자미 등 횟감의 가격도 평소 대비 30% 이상씩 인상된 가격에 위판됐으며, 선물용으로 사랑을 받는 삼척대게 등 특산물은 구입하려고 해도 없어서 살 수 없을 정도로 어획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시장과 번개시장, 항포구 위판장 마다 어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으나 수산물량 확보가 안돼 영업에 활기를 찾지 못한 채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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