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장급 후속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사안전국장으로 전보된 오운열 어촌양식정책관 후임으로 정복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이 내정되고 駐피지대사로 내정된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 후임으로 양동엽 원양산업과장이 수직 승진하는 것으로 구도가 짜여 졌으나 정작 수산정책관 후보자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후임 수산정책관 후보로는 김준석(47) 정책기획관, 국방대학교 연수중인 한기준 전 감사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연수중인 홍종욱(51) 전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역시 연수 중인 박준영 전 수산양식정책관, 우동식 전 감사관 등 현재 연수중인 5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면서 “김영춘 장관이 아직 누구로 낙점할 것인지를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수산정책관은 수산부분의 핵심 참모인 만큼 수산 업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다소 유리한 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과거 어촌양식정책관을 역임했던 박준영 국장, 우동식 전 수산정책과장, 홍종욱 전 청장 등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장관의 시각은 다를 수 있는 만큼 예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

그는 “수산정책관은 해양수산부 수산부문의 핵심 요직인 만큼 아무나 앉힐 수 있는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 수산업계의 일반적인 정서”라면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가 모두 비(非)수산 출신인데 만일 김 장관이 해양, 해운항만 출신을 임명할 경우, 수산계의 심리적인 저항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진단.

한편 주피지대사로 내정돼 3주차 교육을 받고 있는 조신희 국제원양협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교부에서 30여개 해외공관장 자리를 개방한 덕분에 대사로 발탁되는 행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국장이 피지대사로 가게 되면 우리나라 참치어업 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원양업계는 기대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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