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입직원 채용절차를 마친 수협중앙회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를 포함한 인재들이 대거 몰리는 등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7년도 신입직원채용 최종합격자 55명 가운데 변호사 2명, 회계사 3명, 계리사 1명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6명이 포함됐다.

또 시중 유수의 금융 기관에 근무한 경력을 가진 신입직원도 6명이 포함되는 등 실무적 측면에서도 즉시 근무가 가능한 유능한 인재들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수협중앙회 신입직원 채용에는 총 2천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지원했으며, 사무계열의 경우 5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몰린 배경에는 지원 분야를 세분화해 다양한 전공자들에게 문호를 넓힌 채용 방식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과 경력에 제한 없이 모집한 일반 사무직을 포함해 수학, 디자인, 금융, 법학, 해양환경, 양식, 사회복지, 홍보 등 15개 전공 분야에 걸쳐 선발 방법이 주효한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체가 상경계열 전공자 위주로 채용하는 것과 차별화된 대목으로 비상경계열 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분포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7천자에 달하는 분량을 작성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바닷모래 채취 문제, 수산물소비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등 여타 기업 채용에서 볼 수 없는 까다로운 과제들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

그 결과 해외대학교를 포함한 35개 학교에서 31개 전공 분야 출신의 신입직원들이 채용되면서 수협중앙회는 인재의 다양성 확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균형에도 초점을 맞춘 선발 방식으로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각 지역별 어업정보통신국에 근무할 통신직 직원들에 대해 전국을 8개 권역별로 구분하고 해당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양성, 지역균형,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다른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우수 인재 확보로 인적자원 구성과 역량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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