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공동위원회)’에서 해양과학 분야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4회째 열린 이번 위원회에는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과 중국 린산칭(林山青) 국가해양국 부국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이 공동 추진 중인 기후변화대응, 심해저 자원 개발, 남북극 기초과학연구 등의 협력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현안 발생 시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공조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중국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1년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2016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의장국으로 선임될 때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지원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그간 사드(THAAD) 배치 등으로 인해 한․중 협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있었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측의 해양과학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 및 우리나라와의 협력 의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국과의 해양과학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페루․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와도 기술협력 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해양과학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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