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의 3분기 가결산 결과 전년 동기(1,073억원) 대비 282억원(26.3%)이 증가한 1,3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85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에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은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출범하며 경쟁이 더욱 심화돼 대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율(NIM)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수협상호금융은 이러한 금융환경에 대응해 회원조합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자 여신심사역 양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한 직급별 계층교육을 실시해 영업점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리스크관리로 9월말 기준 예탁금은 22조 6,408억원으로 전년(20조 3,204억원) 대비 2조 3,204억원(11.4%) 증가했고 상호금융대출금은 17조 4,223억원으로 전년(15조 2,727억원)대비 21,496억원(14%) 증가했다.

특히 순이자마진율(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금 증대가 두드러지면서 늘어난 대출이자 수입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이다.

더불어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말 연체율은 1.8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6%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5%p, 0.20%p 감소했다. 이는 정부정책에 따라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고 분할상환원리금대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부실자산 정리와 연체감축 활동을 수시로 추진해온 결과다.

한편, 일선조합별 9월말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 75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근해안강망수협이 1위를 차지했고, 냉동냉장수협(69억원)과 여수수협(55억원)이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대출금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내년도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기대와 금융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한층 강화되는 등 어려운 금융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내부유보 등 자본금 확충 방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예대마진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가계부채 및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각종 대출규제 속에서도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회원조합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수년간 지속되던 저금리 기조가 마무리되고 금리상승 초기로 진입한 만큼 자금 조달원가 상승에 대비해 저원가성 예금 증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과열양상을 보였던 부동산 경기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품이 꺼지면서 나타나게 될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여신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예탁금, 대출금 1∼10위 조합은 다음과 같다. (단위=억원)

◇순이익=근해안강망(75) 냉동냉장(69) 여수(55) 완도금일·경기남부(54) 인천(51) 옹진(49) 고흥군(47) 대형기저(43) 죽변(42) ◇예탁금=경기남부(11,171) 인천(10,991) 근해안강망(8,876) 옹진(8,611) 냉동냉장(7,737) 경인북부(7,615) 부안(7,158) 여수(6,922) 거제(6,904) 울산(5,941) ◇대출금=경기남부(8,764) 인천(8,401) 근해안강망(7,033) 냉동냉장(6,502) 옹진(5,874) 경인북부(5,798) 거제(5,753) 여수(5,699) 부안(5,610) 울산(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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