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 명태 대량 양식과 생산을 위한 ‘명태 전문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인근 3만3000㎡의 부지에 명태전문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어미사육동, 중간육성동, 종묘생산동, 먹이생물배양동 등으로 구성된 전문연구동과 본관동, 해양저층수 처리시설, 집수정, 저수조, 배출수 처리, 여과처리시설 등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부지는 고성군이 제공하고 전액 국비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과 2020년 전문연구동, 본관동, 부대시설에 대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센터 설립을 통해 명태 종자 대량생산 및 양성시스템을 구축, 양식산업 활성화와 대량생산을 실현하고 지자체는 방류를 통한 명태자원 회복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또 명태 양식기술을 활용한 산업화가 추진되면 총생산액 5121억원, 생산유발효과 1조90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729억원, 고용유발 효과 5787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이와 함께 명태 대량 양식을 통해 연간 1500억∼4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했다.

한편,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는 명태 인공 종자 대량 생산과 방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명태 인공 종자 생산기술 확립에 이어 대량 생산을 위한 양산체계를 확립하고자 올해부터 총사업비 48억원을 들여 명태 전문생산동 1동 건립과 해수 취수관 1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명태 전문생산동은 15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798㎡ 규모로 PVC 수조와 실험실, 준비실 등을 갖춘다. 올해 12월 말 준공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 취수관 설치공사는 33억원으로 수심 200m 미만의 수온 5∼6도 해수를 하루 약 1만t을 취수하는 사업이다. 직경 350mm, 길이 4.5㎞ 내외의 취수관 1개 라인과 펌프실, 펌프, 여과기, 발전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2월 초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2018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한해성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2019년부터 연간 약 80만 마리의 명태 인공 종자를 매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방류해 명태 자원의 조기 회복과 연안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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