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수협은 어획량 급증으로 갈치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자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구입해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수부는 산하기관들까지 동참하고 수협도 중앙회와 회원조합,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갈치세트 6000여개를 직접 구입하면서 어민들의 근심을 덜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갈치세트는 제주 산지에서 수협유통 제주가공공장 및 한림수협가공장에서 직접 가공하며 오는 16~24일 사이에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해수부는 9월 1일(예정)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갈치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수부와 산하기관, 수협 임직원들이 대거 갈치 사주기 운동에 참여함에 따라 생산 급증으로 인한 갈치어가 하락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 중인 갈치 사주기 운동과 함께 갈치 가격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총 940톤 규모의 갈치를 수매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산지 수매를 통해 230톤 가량을 비축했고 앞으로 연말까지 710톤 가량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흡수할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부터는 공영홈쇼핑을 통해 갈치 특판 행사를 진행해서 대대적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15, 17, 19, 20일 네차례에 걸쳐 공영홈쇼핑 방송이 예정된 ‘어식백세 갈치 특집방송(가제)’에서는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 갈치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판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에는 수협 직원식당에서 갈치요리를 제공하고 갈치 소비촉진 동참을 호소하는 대국민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수협 관계자는 “갈치 대풍을 맞아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맛좋은 양질의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걱정 없이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갈치 가격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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