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칠산어장 풍어제 기원행사와 함께 부안, 고창 어민들로 구성된 서남해 해상풍력비상대책위(부안위원장 김재태, 고창위원장 이성태)소속 어민들과 선주협회는 지난 25일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반대 투쟁을 선언하고 고창, 위도, 격포 지역 어선 100여척, 어민 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해상시위를 가졌다.

비대위는 어로활동의 무사함과 안녕 및 풍어를 기원하며 풍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성명을 통해 “우리 수산어민은 신재생 에너지라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해당 공사해역은 국제보호동식물인 조선돌고래 상괭이의 대거 서식 및 풍부한 어종들의 서식장소이기도 하다”며 생태계 교란, 파괴의 현장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가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해당해역의 수산어민과 지역주민의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법과 원칙을 토대로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재태 위원장은 “공사현장 소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해상풍력 건설 반대를 위해 모일 것이며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지원 통산부와 한국해상풍력 주식회사는 직접 나서서 해당해역의 어민들과 소통을 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