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 9개 예비자원을 발굴·검토해 전남 강진 손개불 어업, 신안 독살 어업, 완도 지주식 돌김 양식 등 3개 유산을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 대상으로 신청하기로 하고 해당 시·군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신청서를 작성해 지난 28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손개불 어업은 오지창 등을 이용해 바다의 사니(沙泥·모래와 진흙) 층 구멍에 숨어있는 개불을 건져 올리는 것을 말한다.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해안이 개불잡이로 유명하다.

독살 어업(사진)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 반원형 돌담을 쌓아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둬 잡는 것이다. 어업으로서 기능은 사실상 잃었지만 신안 자은도, 안좌도 등에 독살의 흔적이 남아있다.

지주식은 기둥을 세워두고 발을 설치해 김을 양식하는 전통 방식이다. 부유식보다 햇빛에 장기간 노출하면서 광합성을 일으키도록 해 김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다.

해양수산부는 사라져 가는 어촌의 고유문화를 발굴·보존하려고 2015년부터 국가 중요 어업유산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경남 죽방렴 어업, 신안 갯벌 천일염이 현재까지 지정됐다. 올해 2개를 추가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 자원으로 활용 등 명목으로 3년간 7억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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