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민간 수산물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거나 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자회사 설립, 시장개척단 조직을 통해 수출 초석을 다지는 등 수산물 널리 알리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수협은 지난 10일 베트남 호치민, 12일 대만 가오슝에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중국의 상하이·칭다오·베이징에 이어 설립되는 수출지원센터는 민간 수출업체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시장조사, 판로개척, 통역, 수출계약 및 통관 관련 법률서비스 등 수출에 필요한 사항을 현지에서 맞춤으로 제공하는 수출전용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란 사무실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주고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자생력이 약한 기업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을 말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수산물수출정보 누리집(www.kfishinfo.ne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협은 오는 8월에는 LA(미국)와 동경(일본)에도 센터를 개설해 총 7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며 입주기업도 기존 10개사에서 올해 20개사로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국·베트남·대만·일본·미국은 모두 우리나라의 주요 수산물 수출국으로 이번 센터개설로 인해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산물 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개척단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장개척단은 2016년 3회에 걸쳐 조미김·전복·갈치 등 총 3천 559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다.

수협은 중국으로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 20여개를 모집해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현지 수출지원센터와 연계해 수산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등 각급 유통채널 방문과 바이어 상담 기회를 마련해 소요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수출확대방안 모색을 위해 운영 중이다.

수출지원센터와 시장개척단이 민간업체의 수산물 수출을 직·간접적으로 돕는다면 수협이 지난해 4월에 설립한 ‘위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위해수협)’는 직접 한국 수산물을 들여와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수협최초의 중국 내 영리법인으로 13억 중국인의 입맛과 294억 달러(약 30조)규모의 중국수산시장을 대상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수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배달하기 위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확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MOU를 체결해 유통망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한 상품구매 보편화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시장에도 진출해 서비스를 개시중이다.

중국 완다(萬達)그룹과 관련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동회사의 O2O쇼핑몰인 ‘페이판왕(飛凡網)’의 청도매장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본래생활’의 O2O매장 ‘본래생활(베이징)’에서 한국수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위해수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앵커숍(Anchor Shop)인 ‘위해 한락방’에서도 한국산 수산식품과 수협 신제품의 홍보행사를 여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가용한 판매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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