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신문이 올해로 창간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92년 내외수산신문이라는 제호를 달고 출범한 수산인신문은 2003년 9월 수산인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했고 2005년에는 수산인신문의 대내외적 공신력 제고와 운영 자본 확충을 위해 주식회사 수산미디어를 설립하고 인력보강 및 편집체제 쇄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산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많은 수산인들의 지원 덕분이었으므로 지면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산인신문이 창간 이후 25년이라는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수산인들의 진정한 대변자이자 동반자로 꿋꿋하게 성장해 오늘에 이르렀음은 수산언론을 지키고 키워내겠다는 뜻 있는 수산인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0일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이후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뜯어 고치자는 소위 ‘적폐 청산’이 새 시대의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제도나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악습의 청산, 즉 부정적 현상이나 해로운 습관들을 씻어내고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수산인신문은 오랜 기간 동안 관행화 되고 고질화된 수산부문의 잘못된 제도나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악습을 청산하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또한 앞장설 것을 창간 25주년을 맞아 다짐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 출신 민주당 4선 의원인 김영춘 의원이, 차관에는 수산전문가인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이 각각 임명되는 등 해양수산부 조직이 정열을 갖췄습니다. 해수부 직원들은 이제부터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수산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수산인들 또한 정부에만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저희 수산인신문은 앞으로 수산 현안에 대한 심층취재와 더불어 수산관련 정보 수집 기능을 다각화함으로써 알차고 유익한 수산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실의에 빠져 있는 수산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활기찬 앞날을 열어가는 데 주력할 것을 창간 25주년을 맞아 독자여러분들에게 굳게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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