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2년 4개월 동안 어항-어촌의 이상론(꿈)을 확산하고, 정책화하고, 건강하게 실천하는 작지만 강하고, 정체성이 분명한 현장밀착형 한국어촌어항협회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가장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은 “어민-어촌과의 소통, 정부 정책의 건강한 실천을 위한 노력의 성과도 있었지만, 미진한 부분도 많다”면서 “임직원의 어촌-어항에 대한 사명감, 사회적 공익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는 씨앗을 많이 심어놓고자 늘 생각하고 노력해 왔으며 이것이 후일에 더 의미가 크고,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 결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항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추진 실적은?

▶안전관리, 청정어항은 어항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항목이며, 이를 한국의 다양한 어업환경, 해안조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목적 어항, 아름다운 어항, 청정 어항 등 정부의 어항정책 근간을 실현하는 현장업무를 성실하게 실천하면서 어항에 새로운 꿈, 최고의 어항이 지향해야 할 어항관리시스템에 대하여 논의하면서 어항기술분야 및 어촌분야의 네트워크파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장융합을 위한 기초작업을 시행하여 왔습니다.

안전, 청결, 친환경성, 위생성, 어촌문화의 거점공간기능 등 관광 휴양의 핵심기능 등 기술과 문화, 관광, 도시민의 휴양‧치유의 거점기능을 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어항관리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고자 세계 최고의 어항관리 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실천하고자 하였습니다. 길은 멀지만 목표를 향해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공공기관 본연의 기능을 생각하고 실천해가고자 합니다.

-청결한 어항환경 조성 추진 상황은?

▶우리 협회는 쾌적한 어항환경 조성을 위해 어항관리선을 운영하여 어항수역 내 폐기물 및 퇴적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어항관리선 10척을 운영하여 총 192개 항 내 부유물과 침적 폐기물, 항행 장애물 8,088톤을 수거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어항 저질 개선도가 2015년 대비 20.4% 향상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어항정화의 범위를 확대하고 어항관리선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5톤급 노후선박 6척을 50톤급으로 대체 건조합니다. 또, 50톤급 충남지역 전용선 1척을 새로 건조하고, 제주 전용 신규 어항관리선도 1척 완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연중에는 지역주민 및 어항 관광객들과 함께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을 열어 어항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전예방과 홍보활동을 함께 전개해 가고 있습니다.

-어촌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어촌 경쟁력 강화 실적은?

▶한국형의 어촌 6차산업화, 한국의 식문화, 관광문화, 해양레저휴양시스템과 연계한 6차산업 비전을 수립하고 성공적 모델을 다양한 어촌‧어항‧어장 시스템과 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이러한 어촌 활성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제적 어촌의 활성화 모델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초기단계의 어촌체험마을 활성화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어촌사업, 국가중요어업문화유산 발굴 및 보전, 귀어귀촌 등과 연계한 청년‧인력유입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6차산업화를 4차 산업혁명기반기술과 연계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어촌에서 선도하는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친환경 어장의 지속 성장동력 확보 상황은?

▶친환경을 넘어, 완벽한 위생관리, 최고의 어장, 수산식품의 현장으로 만들어가는 정책사업을 만들고 실천하면서 어촌, 어항사업과 융합하여 행복한 어촌‧어항, 어민을 기본으로 한 어촌 6차산업의 핵심요소가 되도록 하는 원대한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일은 한국의 수산업, 연안공간의 국토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생각하면서 실천해 가고자 합니다.

-ICT 기반으로 한 R&D 기능 강화 진척 정도는?

▶최근 어항 내 관광객의 증가로 실족 및 차량 추락 등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협회는 가산동 본사 16층에 국가어항관리센터를 구축하여 ICT기반 영상 감시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어항에 설치된 CCTV 영상시스템으로 인명 추락 등 안전사고를 자동감지 해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오천항과 격포항, 수산항 등 3곳에 설치되어 시범운영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협회는 지구온난화로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및 확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가어항 내 민간-공공 협력의 태양광 발전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 등 국가어항 내 유휴부지 및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대‧설치하여 민자유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가칭) 한국어촌어항공단 전환 추진 상황은?

▶우리 협회는 ’87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여, 지난 1995년 구 어항법에 설립근거를 마련하여 특수법인으로 전환, 이후 2005년 어촌·어항법 제정에 따라 현재의 ‘한국어촌어항협회’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정부의 지도·감독하에 운영되고 있고, 전체 예산의 99% 이상 정부지원액을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라는 명칭으로 인해 특정 집단을 위한 이익단체의 성격으로 오해받는 등 사업 확장성의 제한과 공공수요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사장으로 취임 이후 줄곧 공단으로의 전환을 제1의 과제로 추진하였고, 내부적으로 회원 및 임직원과 공단전환에 대한 공유 및 동의를 얻어,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공개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현재는 공단전환의 필요성과 논리를 마련하였고, 공단전환에 필요한 법률 개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해수부, 기획재정부 및 국회 등 대외 관련기관에 우리 협회의 공단전환 계획을 설명하고, 공감과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현재 공단전환을 위한 어촌·어항법 일부개정안의 의원발의가 성사되도록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어·귀촌 아카데미 교육’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 협회 귀어귀촌종합센터는 지난 2월 13일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귀어·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올해 첫 ‘귀어·귀촌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귀어·귀촌 아카데미 교육에서는 귀어귀촌 정책과 법령, 수산업의 이해, 어촌커뮤니티 이해 등 귀어·귀촌 시 꼭 필요한 기초교육에서부터 정책자금 안내, 창업컨설팅, 귀어·귀촌 우수사례 등 귀어창업을 위한 실무적인 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귀어·귀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계획대비 2배가 넘는 72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귀어·귀촌 이론, 현장교육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키 위한 어업창업기술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낚시전문교육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우리협회는 지난 3월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부경대학교 등 11개 교육운영기관과 ‘낚시전문교육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의 ‘낚시전문교육 및 교육기관 지정에 관한 고시’ 개정으로 우리 협회가 낚시교육 전담기관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은 (사)한국낚시업중앙회가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실시합니다. 업무협약은 낚시자원·안전·환경을 생각하는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7년 낚시전문교육은 우리 협회가 통합관리하며, 낚시전문 교육 사이트(www.naksiedu.kr)를 구축해 교육장소 및 일정 검색, 수강신청, 이수증 출력을 피교육생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낚시어선업자 전문교육은 연안 해양수산 거점대학 10개소(강원도립대, 경상대, 군산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인천대, 전남대, 제주대, 한동대, 한서대)에서 3월~12월까지 총 66회 실시됩니다. 낚시터업자 전문교육은 (사)한국낚시업중앙회가 3월부터 11월까지 총 20회 지역별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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