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문재인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김영춘<사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되자 전국 138만 수산인이 일제히 환영과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138만 수산인을 대표하는 연합체로 62개 수산 관련 업계, 학계,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산분야 최대 규모 단체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수총)은 지난달 31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 전폭적으로 환영’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놨다.

한수총은 성명에서 ““위기에 빠진 수산업을 재건해서 국가의 식량안보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줄 혁신적인 수산정책을 열망하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갈증도 해소해줘야 할 때”라며 “김영춘 후보자가 이와 같은 수산인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해줄 수 있는 최고의 해양수산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특히 수산업계는 김영춘 후보자가 장관 내정 발표 직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민들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100년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과학적 조사를 선행하고 그 뒤에 바닷모래 채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전폭 지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민과 수산업계가 반기는 것은 김영춘 후보자가 고질적인 ‘수산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데 있어서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해양수산부 장관은 주로 해양 쪽 인사가 취임한데다 해수부 정책 기조가 해운·항만 등 해양분야에 치우치면서 국정 우선순위에서 수산은 항상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민과 수산업계는 수산중심도시 부산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서 수산업에 대한 이해가 밝은 김영춘 후보자가 해수부의 정책기조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김영춘 후보자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으로서 바닷모래 채취 중단 촉구 결의문 채택에 앞장서고 어민 보호와 수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활동에 힘써온 터라 어민과 수산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연송 바닷모래채취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김영춘 후보자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바닷모래 채취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 가결로 이끌어주시는 등 어민과 수산업계를 위해 큰 힘을 써오신 분”이라며 “바닷모래 채취의 영구적 중단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산을 재건하는데 앞장서 줄 최고의 적임자라고 본다”며 어촌과 수산계의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내정자 프로필> ▷부산(55) ▷고려대 총학생회장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16·17·20대 의원 ▷국회 농해수위원장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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