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2∼26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제21차 연례회의’에서 어류군집장치 감축 등에 합의하고, 해양수산부 김정례 주무관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치선망어선에 설치하는 어류군집장치(FAD)의 개수를 감축하는 문제와 지원선 이용 금지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호주 등 인도양 연안국 16개국은 연간 사용 가능한 어류군집장치의 수를 척당 425개에서 250개로 감축하고, 지원선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우리나라․유럽연합(EU) 등 주요 원양 조업국들은 이미 상당량의 어류군집장치 감축이 이뤄졌으며 추가 감축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양 연안국들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일부 제안을 수용해 올해부터 연간 사용가능한 어류군집장치의 수를 350개로 감축하고 지원선 사용 금지에 관한 사항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어선 목록 등재 절차 개정 △상어 보존 조치 △연안국 수역 내 대형 유자망 사용 단계적 금지 등 참치 자원회복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김정례(사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주무관이 3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부의장으로 선임돼 2019년 5월까지 2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됐으며, 앞으로 기구 내 우리나라의 발언권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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