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은 성명서에서 1996년 출발한 구해양수산부시절을 거쳐 2008년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시절과 2013년부터 신해양수산부시대를 겪으면서 수산과 전혀 관계없는 정치인이나 해양·항만출신 장관과 수산분야가 해양, 농업에 밀려 조직, 예산, 인사나 정책 우선순위 등에서 홀대받은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정부의 출범과 함께 수산이 더 이상 소외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수산업계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연은 해수부의 업무 중 수산부문의 업무량과 전문․특수성이 해양·항만부문보다 훨씬 많고 복잡한 점을 감안한다면 문재인정부는 과거 수산업계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수산출신 장관을 탄생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수연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44년만에 100만톤 아래로 추락한데다 수산업계에서 강력히 반대해온 바다모래 채취에 대한 재연장 허용으로 해수부에 대한 어심(漁心)이 완전히 이반되고 대정부 불신감이 팽배해 있는 상태라면서 이같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한 수산업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산업계와 어촌사회의 전폭적인 신뢰와 흩어진 어심(漁心)을 결집할 수 있는 수산업현장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수연은 또한 수산업계 현안과 미래비전을 담은 대선공약의 성실한 이행은 전국 어업인의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추진력을 겸비한 장관이 필요하며 수산정책이 전국의 어촌과 어업인에 이르기까지 막힘없이 그대로 연결돼 어촌과 수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현장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데 어업인의 신뢰받는 수산업계 대표자의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