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아 수산인 여러분의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수산업계는 고등어 미세먼지, 콜레라 파동에 이어 김영란법 시행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아 수산물 소비가 격감하면서 어업인 뿐 아니라 수산물 요식업소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여름철에는 전례없는 고수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의 양식장에서 어패류 폐사 현상이 속출하는 한편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단속하던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 받아 침몰시키는 사건까지 발생, 전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등 지난해는 수산업을 둘러싼 각종 뉴스가 끊이지 않는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우울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때 국민생선으로 불리웠지만 지금은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명태의 세계최초 양식기술 개발과 뱀장어 완전양식 성공 뉴스는 국민들에게 수산업의 미래가치를 인식시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를 비롯한 수산물 수출업계와 유관단체가 힘을 모아 지난해 수산물 수출 신장세를 이끌어 낸 것은 우리 수산업이 ‘희망 있는 산업, 도전해 볼만한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수산회는 새해에도 우리 수산물의 수출촉진을 위해 매진하는 한편 우리 수산업이 희망있는 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수산계가 시급히 해소해야 할 수산정책 현안과제를 수렴해 여러 수산단체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아무쪼록 정유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우리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수산인 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년 한해 수산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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