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는 수협중앙회와 공동 주관으로 17일 오전 11시 세종시정부청사 제3주차장에서 한수연 등 62개 수산산업단체소속 수산산업인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8만 수산산업인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한수연은 △고등어 미세먼지 파동, △김영란법 시행 △해수 콜레라 논란 △남해 EEZ 골재 채취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일련의 수산현안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수산대표조직으로 전국 수산인의 의견을 대변해 정부에 집단 항의하는 한편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주장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5월말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인양 발표하는 바람에 고등어 소비가 격감하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데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난데없는 경남지역 바닷물의 콜레라 원인 발표로 전국에 걸친 수산물 소비가 외면당해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으며 이와 함께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기간 연장, 김영란법의 수산물 전면 적용,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수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어 정부가 획기적인 재발방지 및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날 대회는 김재만 한수연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어업인대표 2명의 규탄사 낭독과 신황숙 전여련회장의 결의문 낭독, 어업인대표의 규탄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만 한수연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산업계가 고등어 미세먼지 파동, 김영란법 시행, 콜레라 및 바다모래 채취,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연례행사가 아닌 정부의 근본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성토하는 규탄구호와 함성이 대회장에 울려퍼졌다.

집회를 마친 2,700여 수산산업인들은 󰡒바다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재채취를 금지하라󰡓, 󰡒어민 동의없는 골재채취단지 지정연장을 즉각 취소하라.󰡓등 구호를 외치며 보건복지부⇒국토관리부⇒해양수산부⇒제3주차장까지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린 뒤 대회장주변 쓰레기를 깨끗이 청소하고 자진 해산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수산산업인단체 대표들은 2개팀으로 나누어 보건복지부, 국토관리부와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를 항의방문하고 건의문 전달과 함께 앞으로 정부에서 수산현안에 대한 철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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