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1차 생산을 뛰어넘어 가공·유통·수출 등을 망라한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고부가가치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대학 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시군 관계관,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산업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1천억 원 규모의 대단위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구 책임자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한광석 박사는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47%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산식품 가공률은 18%에 불과해 가공산업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대양산단 안에 수산물 유통, 가공, 연구, 지원시설들을 종합한 클러스터형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해 전남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한중 FTA가 발효돼 대중국 수산시장 개척 필요성이 커짐으로써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전남에 수산식품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해 수산물 수출 증대를 견인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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