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자리에 대한 최종추첨이 17일 종료됨에 따라 구시장 관리와 미추첨 상인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는 구시장에 잔류하고 있는 상인에게 마지막 입주기회를 주기 위해 최종추첨을 시행했으나 구시장 상인의 추첨 참여가 저조했는데 그 이유는 구시장 잔류상인 단체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이용한 선동으로 추첨율이 낮으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종추첨을 앞둔 시점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옆에 위치한 재개발 예정인 청과시장은 잔류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1억5천만원씩 보상금을 주었다며 추석까지만 버티면 개인당 1억5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유언비어와 추첨을 안하면 회사에서 새로운 협상안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구시장 상인들은 어차피 추석대목은 봐야 되지 않겠냐며 추석 이후 또 다른 제안이 있지 않겠냐는 막연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번 추첨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예견된 일”이라며 “비대위 집행부에 외부단체가 개입하면서 감언이설로 보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태에서 쉽게 움직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수협과 비대위 집행부가 합의한 사항이 비대위 내분으로 공개되자 “회사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왜곡하며 버티면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호도되는 상황을 보면 현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구시장 상인들과 회사 간 소통의 걸림돌이 되는 비대위 집행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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