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굴이 여수관내 가막만에서 양호한 성장을 보여 산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작년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강굴 인공종묘를 섬진강 2개소와 가막만 해역 1개소에 비교성장 시험을 한 결과 바다에서 성장이 더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수행중인 '강굴 산업화를 위한 생산성확대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강굴을 바다에서 양식한 결과 금년 3월말 현재 섬진강이 평균 각장 36.3mm, 각고 53.6mm인데 비해 가막만에서는 각장 40.9mm, 각고 59.2mm 로 나타나 10~13% 더 성장된 각장 4mm, 각고 6mm가 더 크게 나타나 해면에서의 양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굴은 참굴의 수확이 끝나는 3~5월에 가장 맛이 있고, 집중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요즘 대도시 소비자에게 맛이 널리 알려져 있어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으나, 홍수 등 강의 특수성 때문에 시설물 유지가 곤란해 대량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계속적인 양성시험을 통해 해면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타나면 금년도 강굴 인공종묘를 굴양식 어업인에게 분양해 고부가가치 신소득원으로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강굴은 미국 체사피크만의 버지니아 굴의 감소로 인해 미국의 연구기관에서 버지니아 굴의 대체품종으로 이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략품종이지만 매년 수확량이 감소해 현재는 연간 3백톤 정도의 생산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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