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10일 베링해 보고슬로프해역에서 한국·미국·중국 3개국 명태자원 공동승선조사 결과, 명태 자원량이 조업재개 수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베링공해 명태 트롤조업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베링해 명태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하여 1993년부터 베링공해 명태트롤어업의 자율적 조업중단 조치가 실시된 이래 1996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중부베링해 명태자원 보존 및 관리 협약 당사국 제 1차 연례회의 및 과학기술위원회에서 베링해 명태자원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알류산 해분의 명태 자원량이 167만톤 이상일 때 조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 현재까지 원양어선의 베링공해 명태 트롤조업은 잠정적으로 중단되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같은 결정 후 매년 베링해 명태 산란시기인 3월에 명태 자원조사를 실시, 자원 상태를 평가해 조업재개여부를 결정해왔으며, 올해도 베링해 보고슬로프해역에서 미국 NOAA 알래스카수산연구소 시험조사선 밀러 프리만/오스카 다이선호에 승선해 한·미·중 3개국 공동으로 명태 자원조사를 실시했다.

   황선도 박사는 “과학어탐과 트롤어획시험조사에 참여해 명태 자원량을 추정한 결과, 명태 자원량이 조업재개 수준인 167만톤에 미달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나타나 당분간 베링공해 명태트롤 조업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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