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지역 어업인들이 도루묵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어획량을 제한하고 휴어기를 갖기로 했다.

고성군과 고성군 연안자망 연합회, 고성군수협, 죽왕수협 등 생산자 단체 대표 30여명은 도루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정도 잡히는 등 대풍을 보이며 어가 폭락이 우려되자 최근 고성군 아야진자망협회사무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루묵 수급 조절을 위해 고성군협은 1인당 300㎏, 죽왕수협은 어선 1척당 400㎏으로 어획량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양 수협에서는 월 8회 휴어를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고성군 수협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죽왕수협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조업을 하지 않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풍을 맞은 도루묵의 판로개척 및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방안이 논의됐는데 우선 고성군은 수도권 소비촉진을 위해 수도권에 수산물 직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 환동해본부는 수도권 및 대도시의 수산물 유통업체와 수협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 대형 유통망을 확보할 예정이며, 장기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도루묵 가공식품 개발 연구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도루묵은 강원도 콜센터(033-120)를 이용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배송료를 포함, 도루묵 1상자(40마리)에 1만8000원이다. 도는 강원도 콜센터를 통한 도루묵 판매가 1주일 만에 2400상자를 판매, 4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