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회 박재영 회장, 중국어업협회 치징파 회장, 대일본수산회 시라스 토시로 회장을 대표단장으로 하는 한·중·일 3국의 민간대표단은 지난 30일 일본 교토에서 민간어업협의회를 개최하고 3국간 해상에서의 안전조업 및 조업질서 확립 방안, 협력관계 촉진 및 자원관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은 한중잠정조치수역 및 한일중간수역 등 공동의 조업해역에 대한 지속적인 어장환경개선, 어장청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측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한국 오징어채낚기어선이 러시아수역에 입어조업시 중국 저인망어선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 3국의 오징어 어업관계자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제안해 중·일 양국의 동의를 얻어냈다.

한편 일본 원전사고 및 해양오염수 유출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한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수산물 소비촉진에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민간어업협의회는 매년 3국간 수산관련 현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 박재영 한국수산회 회장을 대표단장으로 △정만화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김재현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 △연규식 구룡포수협 조합장 △조동수 구룡포근해자망·통발선주협회장 △이재길 경북붉은대게통발협회장 △이돌암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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