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07년도산(11~12월) 양식김 생산량은 4,522톤으로 전년비 33%, 평년비(3개년) 22%가 각각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협위판장 기준의 물김가격은 생산초기부터 1월말 현재까지 kg당 750~1,060원으로 예년의 500~850원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올해 김작황은 고수온(11월)과 폭풍 영향(12월)에 따른 엽체탈락으로 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물김위판가격은 15,000~46,000원(45kg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유지됐다.

  이 같은 원인은 가공김 소비가 줄면서 산지소비자 가격이 정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강서구·사하구해역 김양식어장 예찰을 실시한 결과, 해수수온은 12.7~13.1를 보였고, 1월중 평균수온의 경우도 전년 및 평년보다 약 0.5~ 1.1 높게 유지돼 내만어장에서는 색택이 저하되고, 빠른 노화상태를 보여 올해 김생산 종어기가 보다 일찍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종어기가 도래하는 3월까지 냉동망(예비망)에서 생산이 꾸준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예년의 생산량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된 김발은 조기에 철거토록 지도하고, 철거시 각종 부유물을 방치해 유실 피해를 입거나, 해상 무단투기 행위를 일체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지방해양수산청도 전북도 김 양식 작황을 분석, 적극적인 어장관리를 당부했다. 2007년산 11~12월 김양식 생산량은 3백72만속으로 전년동기비 38만속 증가했으나 kg당 물김 가격은 546원으로 전년에 비해 174원이 낮았다.

   이는 김양식 초기 작황 양호 및 적기 채취로 생산이 증가했으나, 품질은 다소 떨어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온난한 날씨 지속, 조류소통 불량, 겨울철 가뭄으로 영양염 부족 및 1월 중 수온 상승(1월 상순, 중순 평년비 1.3도 상승)으로 작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이 좋지 않은 김발에 대해 3~4시간의 노출조절 관리, 비료주기 및 유기산 처리 등 적극적인 발관리와 적기채취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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