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향토 음식인 ‘몸국’의 필수 식재료인 참모자반(몸)을 인공 종자로 생산해 제주시 구좌읍 오조리 연안어장에 이식하고 양식연구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중순에 씨앗을 채취한 종자를 실내에서 배양시켜 3~4㎜ 크기로 성장시켰고, 이 종자를 조류 소통이 좋은 바다로 내보내어 가이식한 결과 4차엽을 형성하고 크기가 10㎜까지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가이식을 마친 종자를 본격적으로 양성시키기 위해서 종묘의 뿌리가 내린 가는 줄을 훨씬 굵은 줄에 부착시켰다. 이번에 설치한 양성 줄의 총 길이는 720m로 이 줄에 약 36만개의 종자를 부착시켰다.

참모자반은 대형 갈조류로 조간대 부근에서 점심대 상부에 걸쳐 큰 군락을 형성하고 해중림을 조성해 어류와 패류 등 유용 수산동물자원의 서식처와 산란장으로 이용되는 제주지방의 대표적인 해조류이다.

참모자반 생산량은 1980년대까지 500t을 웃돌았지만 2012년 67t으로 급속히 감소해 상품인 경우 올해 초 ㎏당 3200원에 거래될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연구원은 마을어장에서 사라져가는 참모자반 자원을 늘리고 소득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2011년도부터 제주해역에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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