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미래 수산생명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收藏庫)가 마련됨에 따라 ‘첨단 수산생명자원’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수산생명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신설해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산생명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는 지난해 7월 26일 농수산생명자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체계적인 수산생명자원의 관리 및 보관 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됐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산생명자원의 확보, 보존, 특성평가 및 분양 등을 총괄하는 책임기관으로 지정받은 수산과학원은‘수산생명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만들었다.

수장고에는 유전자원(300종 500점), 유영·저서생물자원(200종 2000점), 부유생물자원(1만1000점) 등 총 약 500종 1만3천점의 수산생명자원이 보관됐다.

유전자원은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를 지닌 유전물질, 유영생물자원은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과 같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생물체, 저서생물자원은 바다의 바닥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군의 무리, 부유생물자원은 스스로 수중에서 물의 이동을 거스를 만큼의 이동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 해수의 유동에 따라 물에 떠 있거나 표류하는 생물체를 지칭한다.

수과원은 앞으로 산하기관에 분산 보관돼 있는 수산생물자원 1,600여종 81만 여점을 포함해 2020년까지는 국내외 10만여 수산생물종을 수집할 계획이다. 특히, 참돔, 넙치 등 수산생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바코드화해 종 및 원산지 판별, 신소재 및 신품종 개발 등 첨단 수산기술과 생명산업 육성 연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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