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는 지난 27일 연구소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와 공동 수행한 고품질(이하 검은테 굴) 굴 개발 연구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굴 양식업 관련 관계 공무원, 굴수하식수협, 굴 양식 어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고품질 검은테굴 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고품질 검은테 굴의 연구 개발 결과 일반양식 굴의 집단에서 검은테 출현율은 약30%였으나, 연구소가 선발 개량한 참굴에서 검은테 출현율이 60%을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고, 유전학적 연구를 토대로 색상형질은 선발과 교배를 통해 육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테 굴은 외투엽의 연체부가 검은색을 띄는 생굴로 검은테가 선명한 굴이 시각적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도시민들의 선호도가 높고 일반 굴에 비해 20%정도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어 기존 일반 인공종묘를 품종 개량된 검은테 굴로 대체 양식할 경우 약 81억원의 어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개발된 검은테 굴의 상호에 대해 특허청에 문자등록을 신청했고, 향후 품종 개발된 검은테 굴의 브랜드화를 위한 상표 등록 추진을 계획 중이며 2013년에도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와 공동으로 검은테 굴 계통생산 및 보급에 관한 산업화 연구를 연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소장은 “FTA 등 국내외 수산업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과 더불어 양식어업의 산업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실용 연구 분야의 첨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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